가을 환절기에 들어섰어요. 저희 둘째는 살짝 바람을 맞아서인지 콧물을 흘리더니 이젠 기침도 조금씩 하네요. 

그럼 저번 포스팅에서 나눴던 퉈이나선생님이 보내주신 아기가 기침할때의 원인과 금기사항과 간단한 식이요법을 알려드릴게요.


중의()에서 기침은 원인에 따른 종류 아래의 몇가지가 있다고 해요:

1.냉기침(寒咳): 한기가 들어와서 생기는 기침으로서 대부분 맑은 콧물을 흘리고 재치기를 하고 목이 간질간질하며 기침하는 회수가 잦고 가래가 적고 흰거품모양이며 두통, 코막힘, 추위를 타는 증상을 동반한다.

2.열기침: 감기가 초기가 아닌 다음단계로 넘어가면서 열이 날때, 페의 또한 증가하면서 건조한 기침을 반복하는것으로써 목이 건조하고 간질간질하며 가래가 적지만 노란색을 띠며 끈적거린다.

3.과식으로 체해서 생기는 기침: 소화불량으로 음식이 오랫동안 위속에 정체돼있음으로 위의 열이 거꾸로 올라와서 생기는 페열기침으로 입술이 빨갛고 입냄새가 나며 대변이 건조하고, 설태가 두껍고 혀끝이 붉으며 손바닥이 뜨거운 경우 몸에서 열이 나기도 하고 주로 아침과 밤중에 기침이 심하며 보통 기침에 가래는 없다.

4.장기적인 기침: 비장이 약함으로 페의 기가 부족하여 기침을 하는 시간이 오래고 반복이 심하며 주로 아침과 저녁에 증상이 심하다.


이러므로- 아기의 기침을 해결할려면 먼저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하지 무작정 기침을 멎게 하는데만 급급한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요. 바람맞은 감기초기의 냉기침인지,  열감기할때의 열기침인지, 너무 많이 먹어서 체기로 인해서 생기는 기침인지, 비장이 약해져서 자꾸 기침하는것인지를 정확히 판단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것이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네요.


그럼 아래는 기침할때 아기한테 먹이면 절대 안되는것들을 적어볼게요. 엄마들 보통 아가가 아프면 먹이려고 해서 고기나 몸보신되는 이런저런것을 식단에 넣으시자나요. 저도 그랬구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안된대요. 의사선생님한테 엄청 혼났걸랑요. 엄마가 음식을 주의해주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약이나 치료도 무효라고. ㅠㅠ 


기침할때 먹으면 안되는것들! 절대절대 금기사항:


1.중국에는 이런 말이 있대요. “기침할때 닭고기 먹으면 신선이 와도 못고친다그냥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기침할때 닭고기나 계란 먹으면 기침이 악화되고 열이 심해지면서 페렴으로 넘어간 사례가 엄청 많다고 하네요. 

2.기침할때는 생선새우소고기양고기 먹지 마세요이런 음식들은 알레르기 항원에 속하는 음식으로서 염증을 일으키기 쉬우며 병세를 악화시키고 지병으로 넘어가기 쉽다고 하네요. 

3.마지막으로 먹지말아야  것으로는 바로  음식!

 음식을 기침할때 계속 먹일 가래를 완전히 없애기 힘들대요 이유는  음식은 비장을 약하게 하며 비장이 약해지면 가래가 계속 생기기때문이래요.


, 정말 너무 어렵지 않아요? 아이들 식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료가 닭고기,소고기,계란생선인데요. 저만 그런건가요? ㅠㅠ 무튼 이젠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그리고 과식으로 체해서 생기는 기침이 있다는것은 얼마전에 처음으로 알았어요. ^^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본인을 찾아오는 기침하는 아기들이 절반너머가 나이가 어릴경우 이 과식으로 인한 기침이라네요. 요즘 이유식을 시작해서부터 엄마들이 지나치게 배불리 먹이고 heavy한 음식을 많이 먹이기때문에 소화기관이 아직 미숙한 아기들은 아주 쉽게 체하면서 속이 더부룩하고 비위가 약해진대요. 다행히 이 원인으로 인한 기침에는 기막하게 효과적인 방법이 하나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바로 진피무물!

진피는 중의()에서 기(气)를 원활하게 하고 쳇기를 없애 속을 편하게 해주며 비장을 튼튼하게 한대요.

무는 소화작용과 기침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고 위의 열을 내리게 한대요.

그래서 이 두개를 함께 먹으면 그 효능이 배가되고 또 아기한테도 아주 안전한 방법이라네요.


그럼 만드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준비재료: 흰 무 250g, 진피 10g, 

방법: 1.두가지 재료를 썰어서 냄비에 넣어주고 아주 넉넉히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준 뒤 10~15분정도, 무가 익을때까지 끓여줘요. 

         2.체에 걸러서 우려낸 진피무물을 아기한테 물대신 마시게 한다.



어때요? 아기가 기침을 한다면 약보다는 안전한 이 식이요법을 한번 써봐도 좋을거 같아요. 선생님 왈: 꼭 기침이 아니더라도 아기가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고 입냄새가 날때도 효과가 아주 있다고 하네요. 저도 오늘저녁에 만들어놓고 먹일려고 해요. 선생님 말씀에 이미 너무나도 검증된 효과가 있다고 하니 저도 한동안 먹여볼려구요. 그런 다음 효과에 대해서 다시 포스팅해보도록 할게요. ^^


그럼 어머님들도 한번 해보시고 댓글 주세요.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제가 선생님한테 다시 물어보도록 할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얼마전에 중국에 6개월정도 다녀왔었는데 

엄마로서 가장 큰 수확이 하나 있다면 바로 

少儿推拿(소아퉈이나)를 알게 된거에요. 


少儿推拿(소아퉈이나)는 중국의 <음양오행>, <장부경락>등 학설이론을 지침으로 하여 

각종 수법(手法)으로 혈자리를 자극하여 막혔던 경락을 풀고 气血(기혈)을 잘 통하게 하여서 

오장기능을 조절함으로써 병을 치료하고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치료보건수법중의 하나라고 해요. 

어떤 분들은 이걸 소아마사지라고도 하는데 마사지라고 하기엔 제 눈으로 너무 확실한 치료를 목격했기때문에 

뜻이 미미하게 전달될거 같아서 정확한 번역이 없지만 중국어 발음 그대로 소아퉈이나로 직역해봤네요.


중국에 있는동안 저희 아기들은 기후가 안맞아서인지 정말 감기를 거의 달고 살았어요. 

하도 병원을 다니며 링게를 맞다가 그 어머어마한 항생제의 부작용때문인지 

나았는가 싶으면 또다시 아픈, 면역력이 점점 바닥을 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몸과 마음이 점점 피폐해질때쯤, 친한 친구가 열이 심한 제 아이들을 少儿推拿양생관에 데리고 갔어요.


우와! 아기들이 어찌나 많은지 첨엔 아기전문병원인줄 알았어요.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다가 순서가 되어서 선생님한테(선생님이라고 호칭을 하더이다.)  갔더니 

제 아이의 혀를 보시고 맥을 집고 5분~10분 사이로 여러곳을 스윽~스윽~  꾹꾹 밀고 눌르고 꼬집고 하시더니 

"오후가 되면 열이 내릴거에요. 내가 말한 음식 주의하면서 계속 지켜봐주시고

이틀동안 더 오세요."라고 하는거에요. 


"이건 멍미?"하는 기분으로 너무 빨리 끝나서 이거 과연 효과가 있을가 했는데 웬걸...

정말 오후가 되자 죽어도 안 내릴것 같던 열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그 뒤로부터 열날때, 기침할때, 설사할때, 체했을때를 막론하고 퉈이나덕후인 친구같이

계속 양생관에 갔었는데 애들의 몸이 점점 회복이 되여지는걸 발견했어요.


그런데 제 아이들도 아이들이였지만 제가 정말 놀란건,

임신 8개월때부터 저를 따라다니던 지독한 골반통증이 이 아저씨선생님덕분에

3일만에 완치가 됐다는거에요. 누웠다가 일어날때, 그리고 몸을 돌려 돌아누울때,

골반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는데 혹시나 해서 한번 물어봤더니

선생님 본인이 장담하시면서 자기가 3일이면 고칠수 있다는거에요. 

속으로 <에~> 했는데 정말 3일만에 나아버렸어요. 입이 쩍!!

출산후 골반 아프신 어머님들 중국 가고싶죠? ㅋㅋ

전 그분을 여기 미국에 모셔오고 시퍼요. ㅠㅠ


또한번은 화장품을 잘못써서 얼굴이 뒤집어지다못해 진물이 나면서 찐빵처럼 퉁퉁 부었는데

큰 병원을 다니다 못해 낫지 않아서 앞서 말한 선생님한테 갔더니 왜 진작 오지 않았냐면서

30분 퉈이나 해주셨는데 세상에 헐, 찐빵의 붓기가 빠져서 사람몰골로 돌아왔지 뭐에요.


이런 퉈이나의 혜택을 받고나서 다시 중국의 거리를 다닐때 유심히 봤더니 

몇년전에 갔을땐 없었던 곳곳에 소아퉈이나양생관이 있는거에요.

친구의 말로는 이제는 여기 아기엄마들이 정말 열이 너무 심하게 나거나 하는 심각한 증상이 아닌 이상은

대부분 다 퉈이나를 하지 병원에 가는일이 별로 없다네요.

아니면 아기가 아프면 먼저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만 받을뿐 주사도 링게도 약도 아닌

퉈이나양생관에 와서 치료를 받는다는거에요. 

또한 아기가 아프지 않더라도 면역력제고를 위해 꾸준히 다니는 엄마들도 대부분이라고 하구요.


그래서인지 퉈이나의 종류도 다양하더라구요. 

비위를 튼튼하게 하는 퉈이나, 감기를 예방하는 퉈이나, 아토피를 치료하는 퉈이나,

하다못해 봄에는 키크는 퉈이나도 있대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양생관들이 생기다보니 진짜 중의(한의학)를 배운 의사선생님들이 아닌 

가짜 돌팔이들도 많아서 꼭 잘 알아보고 가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다닌데는 정말 소문난 실력있는 선생님이라서 

이미 입소문때문에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줄을 서는 사람들로 붐볐다는것. 


가을 환절기가 되자 슬슬 콧물이 나는 둘째를 보니 이 시간 중국이 그리워지네요. ㅠㅠ

다행인것은 퉈이나 하시는 선생님이 저한테 메세지로 이런 저런 

아기 키우면서 알아야 할 중의학(中医学) 상식들과 간단한 퉈이나 방법과 식이요법을

늘 친절하게 메세지로 보내주세요. 

그래서 같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그 귀한 알짜배기 내용들을 하나하나 번역해서 

나누고싶은 마음으로 이 카테고리를 만들었으니

엄마들 제 블르그 이웃 추가해주시고 자주 놀러 오세요. ^^


앗. 벌써 12시가 다 돼가요. 언능 자야겠어요.

하루동안 고생하신 어머님들, 좋은 밤 되시구 좋은 꿈 꾸세요!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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